성전 파괴와 재림
마태복음에서 성전 파괴와 예수님의 재림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성전 파괴는 최후 심판을 미리 보여 주는 작은 종말입니다. 24장 3절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성전 파괴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여기서 "이런 일"은 성전 파괴를, "주의 임하심"은 재림을 가리킵니다.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재림과 성전 파괴를 연관 지어 대답하십니다. 예수님은 우선 재림의 징조를 언급하십니다.
이 징조는 동시에 성전 파괴의 징조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마태복음 24장 34절에, "이 시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세대"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게네아"로, 인생의 길이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당시 세대에 모두 발생할 "이 일"은 재림의 징조가 아니라 성전 파괴의 징조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징조들과 성전 파괴는 실제로 한 세대에 모두 발생했습니다. 성전 파괴 전 거짓 메시아들이 등장했고, 유대 지역에 기근과 지진과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로마 제국 전역의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으며(골로새 1:23), 추후 67-68년에는 열심당이 거룩한 성전을 군사 기지 삼아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후 70년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성전 파괴가 예수님이 예언하신 대로 한 세대 내에 발생한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도 예언대로 성취될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불가능하게 여겼던 성전 파괴가 실제로 일어난 것처럼, 성전 파괴를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예수님은 재림하셔서 하나님께 대적한 온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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