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지 않는 부모
자기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부모와 그 자녀들 사이의 관계를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았듯이 모성과 부성은 증가된 정서의 짐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부모는 그 짐을 처리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더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부모로서 떠맡겨진 감정 표현에 대한 요구를 적절히 충족시켜주는 데 필요한 인간관계의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며 자라 왔습니다.
어머니는 어린아이의 정서적 만족의 주요 원천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그녀에게 요구되는 것들에 의해서 기진맥진해집니다. 이때에 아버지는 어린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며 아내의 정서적인 요구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표현을 하지 않는 부모는 자녀가 한 개인으로 성장하기 시작할 때보다 자기 인식이 아직 없는 갓난아이 때에 감정을 표현하기가 더 쉽다고 느낍니다.
갓난아이가 자기를 인식하게 되고 성장해나갈 때에도 부모는 계속 감정을 표현해 주거나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이야기를 해주거나 함께 놀아주는 등 사랑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갓난아이가 성장해가면 그에 따라 표현의 요구도 점점 커집니다. 부모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가에 따라 가족 전체가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가가 결정됩니다.
이것은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 어떻게 표현하는가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이 서로 어떻게 반응하는가도 포함합니다. 부모가 서로 이해하고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면 자녀들도 서로 그렇게 합니다. 부모가 형식적이고 고정된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 자녀들도 부모와 형제 자매들끼리나 이웃에게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먼저 아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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