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로 누리는 기쁨

회개로 누리는 기쁨

 

미국 기독교 방송이 진행자 데이비드 제러마이어 목사는 고등학교 시절 철물점에서 일하며 용돈을 벌었습니다. 하루는 손님이 물건을 사러 와 20달러를 내고 갔는데, 제러마이어 목사는 그 돈을 카운터에 보관하는 것을 깜빡 잊고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돈을 발견했지만 당시 가난한 십 대였던 그는 자신에게 너무나 큰돈이었던 20달러를 그냥 갖기로 했습니다.

훗날 사역을 하면서 그 사건이 다시 생각나, 그간의 이자를 더한 60달러를 봉투에 넣고 아무 쪽지도 없이 옛 철물점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속은 여전히 편치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철물 판매업자 회의에서 설교를 맡게 되어 강단에 섰을 때 그 옛 철물점 주인 부부가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제러마이어 목사는 마치 간음하고 청부 살인을 한 다윗을 책망한 남루한 차림의 나단 선지자가 자신에게 앙상한 손가락을 들이대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예배 후 그 노부부에게 물었습니다. "아무 설명 없이 60달러만 든 봉투를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울면서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노부부는 그를 안아 주며 "잘했다, 사랑한다."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회개는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그러나 자백하고 회개한 사람만이 누리는 기쁨이 있습니다. 죄로부터 자유로워짐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힘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죄와 잘못을 용서받은 사람입니다(시편 32:1).(남우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