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정채봉 선생님의 어느 동화에서는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이유를 별이 지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중 꽃별이라 불리는 한 별은 늘 멀리서 바라만 보는 지구를 너무 사랑해셔, 북극성을 찾아가 자신을 지구로 보내 달라고 간청합니다. 북극성은 꽃별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지구로 꽃별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꽃별은 지구로 와서 별불가사리가 됩니다." 이 짧은 동화는 서로 다른 둘을 하나로 만드는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은 각각 떨어진 별로 존재하기보다 함께 살고 싶어 합니다. 큰 별이 작은 불가사리처럼 수천 배 작아져도 그것을 감내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인간이 되기로 하신 꽃별입니다. 예수님은 죄와 슬픔, 두려움 속에 있는 우리를 잘 아시고 그 곤경 속에서 인간과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내게는 뇌병변으로 십여 년째 누워 있는 아내가 있습니다. 누워 있는 지 오래되니 씻어도 씻어도 냄새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 아내를 보며, 임마누엘 사랑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죄에서 풍기는 악취를 감수하시고 끝까지 함께하시는 그 사랑을 보여 주셨기에 나 역시 누워만 있는 아내 곁에 머뭅니다. 아내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한 인간으로 아내를 대하며, 아내에게 다가가는 임마누엘 사랑이 더 많이 내 몸에 배어들어 완전함에 이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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