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만 기독교인..!
한 달 후 나는 미주리 주 남서부 지역의 한 아연 광산촌을 방문했는데 그곳의 한 감리교회에서 오륙백 명의 회중과 목회자에게 강연을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던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강단에서 내려가 앞줄에 앉아 있던 한 목사에게 다가가서 이곳에 모인 회중이 어떤 사람들인지 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목사는 교회 안을 한번 둘러보더니 바로 대답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여기 모인 사람들의 삼분의 이는 이 교회 사람들 같네요."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절반은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여기는 광산촌이잖아. 이곳 상황은 아마 다른 곳과는 다를 거야!'
하지만 이런 사건을 연속적으로 겪으면서 나는 교회의 회중이 되는 것과 일주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 사이의 차이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러한 구분 자체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목회자는 이 문제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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