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왕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다니엘 5:1-12).
마태복음 6:21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좋아하는 그것이 곧 나에게는 보물로 자리하게 되고 결국 내가 좋아하는 그것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왕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전혀 무서울 것이 없이 살아가는 벨사살왕이 어떤 일로 인해서 두려움에 가득 차게 된 내용입니다. 벨사살왕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으로, 그의 이름은 "벨이여, 왕을 보호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며 교만한 자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경고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왕궁 벽에 기록된 글자(1-5절).
절대 권력이 야기한 오만과 허세는 통치자를 파멸로 이끄는 요인입니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은 천명의 귀족들을 왕궁으로 불러 분에 넘치는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백성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그가 왕권의 취약성을 만회하고자 과도한 허세를 부린 것입니다. 벨사살왕의 허세와 교만은 하나님을 향한 신성 모독 행위로 발전합니다. 3절, 그는 느부갓네살왕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거룩한 기물을 술잔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4절, 금속과 돌로 만든 신들에게 경배하는 우상 숭배의 죄를 저지릅니다. 벨사살왕의 악행에 대해 하나님은 즉각 반응하십니다. 5절,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벽에 글자를 쓰는데, 벨사상왕은 촛대 맞은편 벽에 글자를 쓰는 손가락을 목격합니다. 왕궁 벽에 나타난 손가락은 다름 아닌 인류 역사에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를 할 때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까요? 그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 봅시다.
벨사살왕에게 임한 두려움(6-12절).
하나님의 현현 앞에 죄인 된 인간은 두려워 떨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손가락과 왕궁 벽에 쓰인 글씨로 벨사살왕은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6절, 넓적다리의 힘을 잃고 무릎을 부딪히며 떠는 두려움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선 연약한 인간의 반응은 신적 두려움입니다. 왕은 왕궁 벽에 쓰인 글씨를 보고 그것을 해석할 사람을 찾습니다. 7절 하반절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혜자들이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당연히 해석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왕에게 왕비는 다니엘을 추천합니다. 여기에서 왕비는 벨사살 왕의 부인이 아니라 과거의 일들을 알고 있었던 선대의 왕비였을 것입니다. 벨사살왕의 시대에 다니엘은 잊힌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다시 역사의 무대에 세우십니다. 위기의 시대는 다니엘과 같은 사람, 곧 거룩한 영이 머물고 지혜와 총명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성도로 서기 위해 우리가 힘쓸 일은 무엇인지 묵상해 보시기를 축복합니다.
"세상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닥쳐오는 온갖 위협과 사건들이 변해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하는 은혜의 사건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세상의 지식과 총명이 우리를 도울 수 없음을 알고 말씀 앞에 겸허히 엎드리며 나아가오니 주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여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ε♡з교회 사역...♡з > 말씀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원한 인자의 나라 (0) | 2020.11.30 |
---|---|
신명기 29장 10-21절 "모든 세대에게 주시는 언약" (0) | 2020.11.26 |
둘째 화의 배경(요한계시록 9:13-16) (0) | 2020.11.24 |
느부갓네살왕의 찬양과 두 번째 꿈 (0) | 2020.11.22 |
사울이 다윗을 두려워하다 (0) | 202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