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기원

사탄의 기원

 

우리가 성경을 깊이 묵상하다 보면 사탄이 성경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사탄의 정체와 기원에 대한 힌트를 성경에서 발견하고, 바로 그 성경 말씀으로 사탕의 공격과 모략도 충분히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탄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과 인간의 적인 사탄의 기원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이사야서 14:12-15).

 

이 말씀에 따라 앤드류 머레이는 사탄의 타락 과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천사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중에는 교만했던 천사가 있었는데 그 천사가 자신 안에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천사들도 모아서 타락의 길로 이끌었고 이 천사들은 결국 악한 영으로 바뀌고 말았다. 천국의 불꽃이 지옥의 불꽃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예수님은 사탄에 대해 "진리에 서지 못하고"(요한복음 8:4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의 본성은 타락 이전과 이후에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요한복음 8:44). 주님의 이 말씀 가운데 '처음부터'라는 표현은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사용된 표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동일한 표현을 그의 복음서에서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사탄은 원래 하나님의 영광에 거하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는 온전히 아름다운 자요(에스겔 28:12), 기름부음을 받은 천사였습니다(에스겔 28:14). 그러나 이 교만한 천사가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이사야 14:13, 14)라고 말하는 순간 자신은 물론이고 함께 반역한 천사들도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반역의 대열에 참여한 천사들 가운데 일부는 주동자인 사탄과 함께 자유를 누렸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자유는 최후의 심판이 시작되면 곧 사라질 불완전한 자유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탄의 기원에 관해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둠의 권세를 잡은 자 사탄이 과거에는 하늘에서 서열이 가장 높은 천사장이었지만, 진리로부터 멀어지며 거짓의 근원으로 타락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