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투병생활 중에도
7년간 앓고 있던 뇌종양이 재발해서 수술한 직후, 의사로부터 ‘평생 걸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애 1등급이지만 돌봐줄 사람을 도무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1주일 지나, 의사의 권유로 재활전문병원에 입원했고, 그날부터 기약 없는 길고 긴 투병생활로 돌입했습니다. 다행히 믿음이 좋은 요양사 선생님을 만나 그의 돌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무늬만 신앙인이 아닌 찐 크리스천입니다. 그리고 저와도 환상적으로 모든 게 잘 맞는 분입니다. 제가 손을 내밀며 기도를 부탁할 땐, 눈물로 간절히 기도해 주십니다.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기에, 지금도 배변하는 일은 남편과 딸아이가 교대로, 목욕은 남편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알고 지내던 물리치료사에게 치료를 요청해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크리스천이 아니라서, 그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날마다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드디어 얼마 전, 제가 걷게 될 경우, 우리 교회에 와서 간증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저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두 사람 중, 하나는 찐 크리스천, 다른 한 사람은 전도 대상자이니, ‘이런 묘수가 어디 있는가?’하고 하나님의 완전하신 아이디어에 거듭거듭 감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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