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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족을 사랑하게 된다

예림의집 2020. 9. 9. 04:49

나의 가족을 사랑하게 된다

 

①부모에게 십자가 사랑으로 수종해야 합니다.

②내 마음에 예수님을 모실 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해결이 됩니다.

③예수님의 사랑을 진짜 깨달은 사람이 먼저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는 전도사님의 간증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저에게 첫 번째 일어난 기적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부모님을 사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신학교에 가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절을 단칸방, 반지하, 그리고 1층의 사무실 뒤를 합판으로 막아서 방을 마든 곳에서 살았습니다. 어려서 잘 몰랐지만, 그 사실들이 제 안에 부끄러움으로도 남아 있었고, 우리 집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가난하다니까 다른 모습으로 더 세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저는 우리 집이 작아서 친구들을 초대하기는 어려워서 다른 친구들 집에 가서 많이 놀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모든 집이 우리 집처럼 살지는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른 집은 우리 집처럼 부모님이 매일 싸우지도 않고, 다른 집은 우리 아버지처럼 매일 술을 먹고 오지도 않았습니다. 가끔씩 아버지에게 돈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 셔터로 된 가게 문을 흔들면서 욕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압류 딱지가 붙어서 집이 소란스럽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집은 우리 어머니처럼 억척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어머니들이 얼마나 세련되고 교양 있으신지 다르게 보였습니다. 다른 집은 우리 집처럼 합판을 댄 방이 아니라 번듯한 집이거나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왜 우리 집만 이럴까? 늘 이런 생각으로 점점 비뚤어지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는 집 분위기가 최악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아버지는 괴로움에 매일 술을 드셨고, 어머니는 법원에 수도 없이 다니시며 그 일을 막으려고 하셨습니다. 매일 술을 드시는 아버지는 어떻게든 해결을 하려는 어머니와 큰 갈등을 겪으셨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집에서 술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그날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때리셨습니다. 그리고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집에서 술을 드시는 날은 어머니가 맞는 날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와 사시니 날마다 억척스러워지고 강하게만 변해가셨습니다. 지독한 짠순이가 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뭘 사 달라고 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어차피 안 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일 때는 제가 갖고 싶은 것을 선물 받는 것이 아니라, 도시락 통, 신발주머니와 같이 꼭 있어야 되는 것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싫었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고, 늘 자기 마음대로 술 마시고, 또 그때는 왜 그렇게 무능력해 보였는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억척스럽고 때로는 말을 너무 함부로 해서 마치 어머니가 갈등을 만드는 것과 같았습니다.

부모님이 싸우거나, 화를 내실 때는 '이 세상에 부모님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데 누가 날 사랑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누가 울어 줄까?', '부모님은 정말 슬퍼할까?' 이런 미련한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중3 겨울방학 때 예수님을 만나고 저에게 일어난 가장 기적적인 변화는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울면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기도가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이 땅에서도 저렇게 고생만 하시는데, 죽어서도 지옥 가시면 안 돼요. 주님, 우리 부모님 예수님 믿고 구원받게 해 주시고, 교회 나오게 해 주세요." 매 예배 사간마다, 매 수련회 때마다 펑펑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기도뿐만 아니라 정말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먼저 부모님을 위로해 드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니 내가 부모님의 사랑을 너무나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나에게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데, 내가 부모님을 다른 부모들과 비교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부모님은 나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셨는데, 부모님 안에 상처가 많고, 그 사랑을 잘 표현할 줄 몰라서 조금 독특하게 표현하시는 것인데 저는 그것이 다 사랑이 아니라고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제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경험한 첫 번째 기적이 바로 부모님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부모님도 서로 사랑하시면서 사시고, 어머니는 권사님, 아버지는 집사님으로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계십니다.>

다음 질문을 읽고 답을 생각해 봅시다. 첫째, 나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십니까?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둘째, 나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십니까? 나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셋째, 나는 예수님을 믿고서 부모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까?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3).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명기 27:16). 성경은 부모와의 관계가 축복과 저주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축복받기도 하고, 저주를 받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핵심은 '부모에게 주 안에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란 단어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즉 '부모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순종하라.'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힘으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 부모를 향한 원망, 부모의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인한 증오까지 우리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그 마음에 예수님을 모실 때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주신 상처는 부모님이 해결할 수 있지 않습니다. 부모님을 향한 나의 원망도 부모님의 행동이 바뀐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예수님을 마음에 모실 때 내 안에 오신 예수님이 부모님을 사랑할 수 있게 하십니다. 사랑은 더 큰 사랑을 받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용서도 더 큰 용서를 받은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은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부모님이라고 해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아래 세 학생은 부모님이 별거 중인 학생과 부모님이 이혼 후에 아버지가 재혼을 하셔서 지금은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살고 있는 학생과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도망간 학생의 영성 일기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만난 분명한 증거가 바로 나에게 상처를 준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최고의 사랑인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보니, 그 사랑이 넘쳐서 부모님까지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어나서 씻고 아빠를 위해 죽을 끓여놓고 교회로 왔다. 주님이 일찍 깨워 주셔서 아침에 분주함 없이 편안하게 일찍 올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주님! 주님이 저희 아빠를 얼마나 아끼시는지 오늘 새삼 다시 깨달았어요. 부모님에게 언제나 순종하고 부모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그런 딸이 될게요. 세상이 말하는 기준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말에 순종하며 제 삶 내어드립니다! 주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고2 영성 일기)>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 가게를 갔다. 그리고 엄마랑 다퉜다. 장사가 많이 힘드셨나 보다. "늦게 올 거면 오지 말지 왜 왔어? 쓸데없이 장사 다 끝나서 오고!" 그 말을 듣는데 너무나 짜증이 나고 속상했다. "알겠어! 이제 안 올 거야!"라고 외치고 가게 방에서 앉아 있는데 화가 나고 짜증이 올라왔다. 

또 엄마에게 행동과 말로 상처를 주고 있었다. 눈물이 났다. 서러웠다. 내가 할 말 다하고 방에 앉아 있으니까 속이 시원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주님이 "아직도 부모님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너무 크구나." 하셨다. 바로 회개했다. 하나님도 옆에서 울고 계셨다. 나는 엄마 옆으로 가서 다시 말을 걸었다.

엄마가 내가 한 말에 또 상처를 받았겠구나 생각하니 너무 죄송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하나님은 "나는 요즘 네가 변화되는 걸 매일매일 느낀다."라는 마음을 주셨다. "저도 마음이 변화되는 걸 느껴요. 주님 사랑해요." 주님이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마음에 항상 새기길 원한다. (곱 영성 일기)>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이 주님 안에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용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처가 해결이 되고, 부모님 마음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십자가의 은혜로 해결이 될 때 가족 구성원 모두의 관계도 해결이 됩니다. 정말 천국과 같은 가정이 이뤄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작을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이 시작해야 합니다.

<엄마의 문자가 와 있는 것을 봤는데 동생이 전학 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동생은 아빠의 아들이다. 그래서 전에 내가 초등학생 때도 와서 2년 정도 살다가 다시 살던 집으로 갔었다. 그리고 이번엔 원래 집에서 친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와서 우리 집으로 가출한 것이다. 그렇게 이번엔 우리 집에서 9개월을 지냈다.

그런데 이틀 전에 엄마한테 혼나고 집을 나갔다. 그런데 그전에 살던 데로 가출한 것이다. 동생 때문에 집안이 너무 어려웠다. 왜 가출을 해도 거기로 갔을까? 자기가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으면 오는 것인가? 그게 장난도 아니고, 오늘 학교 끝나고 엄마의 문자는 뜬금없이 전학하겠다고 풍생중 담임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는 문자. 지금 마음은 동생이 너무 밉다. 

감사함도 모르는 것 같고 뻔뻔한 거 같고, 나도 외동딸로 살다가 초등학교 때도 '그래, 동생이 생겼다 치자!' 이러고 잘 살았다가 갑자기 다시 떠나버리고, 이번엔 갑자기 오더니 마음이 또 잡힐 때쯤 되니까 자기 멋대로 가 버린다. 나도 사람들한테 갑자기 동생이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지만 아무렇지 않진 않았다. 동생이 교회에서 워십팀을 하겠다고 해서 너무 기뻤는데 그렇게 우리 가족에게 상처를 남기고 간 것 같다.

주님은 어쩌시려는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는 그래도 괜찮지만 엄마와 아빠가 걱정이다. 아빠 마음이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그리고 동생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곳 가서도 주님만은 놓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주님! 아빠 마음을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동생을 미워한 거 회개합니다. (고2 영성 일기)>

위의 학생은 재혼한 가정의 학생이고, 이복동생이 있는 학생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예수님을 몰랐을 때는 상처였고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나서는 가족의 사랑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고, 아빠, 엄마, 동생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길 원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족 안에 큰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어도 예수님의 사랑을 진짜로 받은 사람이 그 사랑을 흘려보내고, 기도한다면 그 가정은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내가 죽음의 순간에 직면했을 때 유언장을 쓰면, 다른 말은 쓰지 않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내용 "미안하다! 사랑한다!"입니다. 내가 오늘 부모님에게 던진 상처 가득한 말이 부모님에게 들려드리는 마지막 말이 수도 있습니다.

내가 오늘 부모님에게 사랑 고백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고백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내 안에 오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부모님, 가족도 사랑할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지금 여러분을 데려가시는데, 유언장을 남길 시간밖에 없다면 어떤 유언을 가족에게 남기겠습니까? A4 용지에 작성해서 나눠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