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할
특별히 이 부분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믿음은 대개 방어적이어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젊은이들이 이처럼 종교화된 기독교에 등을 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젊은이들은 삶에 대한 방어적인 그리스도인보다는 용감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면서 정직하게 싸우는 믿음을 보이고 싶어 합니다.
다시 말해서 젊은이들은 강제적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이중적이지 않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게 된다고 믿는 그리스도인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젊은이들은 종교적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잘못을 일정하지 않는 교회가 아니라 진정으로 종교의 신성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측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그리스도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독교 교사는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도 믿음의 용기가 무엇인지 행동으로 확실하게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맹목적인 신앙을 강요하는 교사가 아니라 일상생활 가운데 신앙 위에 굳게 서 잇는 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종교적이고 형식적인 특에 갇혀 있는 무기력한 성도들이 아니라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소명과 삶의 목적이 분명한 성도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올바른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