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아이..
뿔로 하천변의 강제 철거로 헤어진 아이가 그리워지는 주말 아침입니다. 천 원짜리 슬리퍼 하나 없이 거친 뿔로 마을 길을 다녀도 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던 아이.. 늘 배고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도 밝은 얼굴로 환하게 웃어주던 참 마음이 착하고 온유했던 뿔로 땅의 헐벗고 가난했던 아이..
이제 뿔로 하천변의 철거로 뿔로 빈민촌을 떠난 이 아이는 지금 어느 하늘 아래에서.. 심각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와 두려움을 겪으며 배고프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지.. 조용한 이른 주말 아침에 유난히 그립고 보고 싶은 뿔로 땅의 이 작은 자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3년 전에 내가 전해 준 것은.. 값싼 슬리퍼와 작은 판디살 빵 등 너무나도 작고 하찮은 것들이지만, 부디 예수의 뜨거운 사랑이 이 어린아이의 가슴속에 심겨졌기를.. 작은 소망과 기도를 제 마음에 담아 주 예수님께 한 번 더 기도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뿔로 땅의 작은 자를 품은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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