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취하신 어린양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요한계시록 5:7-14).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함된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계시를 바라보고 있는 사도 요한은 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요한의 이 큰 울음이야말로 온 인류의 울음이요 만물의 울음이라고 보겠습니다. 이제 어린양이 등장하시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는 모습이 나오며 이에 대한 모든 피조 세계의 만물들의 찬양이 우렁차게 들려오는 것입니다.
책을 취하시는 어린양
보좌에 그 모습을 나타내신 어린양은 드디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취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기신 자만이 취하실 수 있습니다. 하늘에는 천천 만만의 천사들과 그들보다 더 권위 있는 네 생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이 책을 하나님의 오른손에서 취할 수 있는 ‘이긴 자’가 없습니다.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다’고 했습니다.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자가 되셨습니다. 이기신 자는 영광과 존귀를 받으셔야 할 신분을 가지시기 때문에 피조물이어서는 안됩니다. 피조물은 영광과 존귀를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피조물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거룩하거나 의로운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어린양의 신분에 미달할 뿐 아니라 범죄 할 수 있는 신분이므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맡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린양이 이기셨다는 것은 그가 그의 백성들을 율법의 정죄에서 온전이 구원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어린 양으로 우리의 죗값을 갚으셨습니다. 죗값 은 사망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모두 지불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셨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 중 율법을 이룬 사람은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그가 이처럼 율법을 지키어 율법의 의를 온전히 이루신 일은 우리로 그 율법의 성취자가 될 수 있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에 있습니다.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소유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하늘의 찬송
이제 드디어 하늘의 찬송이 울려 나옵니다. 이런 영광의 찬송은 오직 어린 양 되신 예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원래 모든 만물의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받으실 분입니다. 어린양의 등장은 하늘 위에와 땅위에와 땅 아래의 모든 만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어린양이 등장하시고 곧이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인봉된 책을 취하시매 순식간에 온 천하가 큰 기쁨으로 들떴습니다. 이제 사탄은 곧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소망으로 기다려 온 온전한 구원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 땅 위에 그리스도가 왕이 되시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먼저 네 생물과 24 장로들의 새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이들은 어린 양 앞에 엎드렸는데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들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양 앞에 엎드린 이들의 자세는 참된 경배의 겸손한 자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주로 시인하는 자세입니다.
이들의 손에는 또한 거문고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거문고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는 하늘의 신비스러운 악기 중에 하나입니다. 이 금 대접은 성도의 기도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생활에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없는 성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교통이 없으므로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향이 가득했다는 말은 기도에 힘쓰는 생활을 말합니다.
네 생물과 장로들의 새 노래가 먼저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노래한 새 노래의 내용이 9절 이하에 나오는데 그 내용을 보면 어린양이야말로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인봉한 책을 떼기에 합당하다고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천천 만만의 천사들이 부르는 찬송이 나옵니다. 이 천사들은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위치에 있습니다.
이들의 수효가 천천이요 만민이라고 한 것은 능히 헤아릴 수 없는 수다한 무리를 가리킨 표현입니다. 그들의 찬송의 요지는 다음에 하나님이 그의 영광을 위해 창조하신 우주 만물의 찬송이 나옵니다. 이들의 찬송은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결론
이 같은 하늘의 광경은 참으로 경이롭고 감격스러운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을 계시로 바라보는 우리는 우리도 그곳에 올라가 이들의 이 같은 찬송에 함께 화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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