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하지 않기 위해..
부모와 교사들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 영역에서 실패감이나 죄책감을 느낍니다. '내가 아이의 미래를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대문입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완전해지려고 노력하다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부모는 할 수만 있다면 아이에게 완벽한 사랑을 주고 싶어 하지만, 그 노력이 항상 아이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도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믿음도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똑같은 실패나 죄와 문제들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부모도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상처 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들 즉 관계에서의 문제, 거짓말, 도벽, 적대적인 태도나 호전적인 성향, 그리고 지나친 경쟁심을 볼 때면 부모는 불안해집니다.
가끔씩 우리 가정이 그동안 상상해왔던 그리스도인 가정의 모습에서 많이 빗나가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부모의 말과 행동의 차이를 지적하며 반박할 때는 말할 수 없는 좌절감 속에 당황하게 됩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눈을 감고 외면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요구하면서 책망하기도 합니다.
또 현실과 인간적인 문제에서 도피해서 하나님께 더 헌신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기도 합니다. 아니면 시간이 가면서 저절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거나 교육이 부족한 탓이라고 여기고 아이에게 성경 지식을 미친 듯이 밀어 넣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문제의 모든 책임을 목회자에게 미룰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가정은 내 할아버지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면 사업이 잘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처럼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성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사랑의 원리들을 우리의 삶 속에 적용시키려고 할 때 우리는 현실적인 여러 문제들에 부딪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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