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클레시아
베드로는 힘 있게 외쳤습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의 설교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한때 십자가에 달렸던 메시아는 모든 우주 위에 높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주님을 본 제자들의 말은 강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양심에 가책을 받아 울부짖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어떡해야 하나요?" "우리가 메시아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니!"
베드로는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죄를 회개하시오! 각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세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으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오!" 그날 믿고 세례를 받은 이가 약 3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초대교회입니다. 초대교회 공동체를 이룬 사람들은 모두 유대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비롯한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12명의 제자가 그 중심이었습니다. 그중에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자살한 가룟 유다를 대신한 맛디아도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계속 유대 율법을 지키고 회당과 성전에서 예배했습니다. 그러므로 외형적인 모습은 유대교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처음에 제자들은 자신들의 운동을 도(길)라고 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길이란 뜻입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스스로 "에클레시아"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은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성회를 의미하는 헬라어입니다. 곧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초대교회의 출발은 유대교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후에 유대교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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