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거룩, 믿음

사랑, 거룩, 믿음

 

한 번은 몇 주일 내내 '사랑'이라는 말이 나오는 모든 성구들을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 안에서 사랑이 샘솟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표현된 말씀을 맘껏 먹은 내 영혼은 결국 모든 이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거룩' 역시 집중해서 연구하기 좋은 주제입니다. 나는 사람들이 '거룩'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느니 며칠 동안 '거룩'에 대한 구절을 모두 찾아 깊이 묵상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내가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던 시간을 모두 합하면 적어도 몇 개월은 될 것입니다. 나는 세미나를 할 때 이렇게 외치곤 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에게 믿음만 있으면 이 도시를 뒤집어 놓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뒤집어엎는 것이 바른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절히 믿음을 구한다고 어느 날 갑자기 믿음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

어느 날 나는 로마서 10장을 읽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7). 그동안 나는 성경은 덮어 둔 채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부터는 성경을 펼치고, 말씀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부터 내 믿음은 계속해서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