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장로와 네 생물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요한계시록 4:4-11).
하늘 보좌에는 하나님만이 홀로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영광스러운 보좌를 보았고 그 보좌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았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바라본 하나님의 영광을 인간 사회에서 사용하는 보석에 비유해서 나타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성을 벽옥으로 비유했고,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을 홍보석으로, 하나님의 생명의 언약을 녹보석으로 비유하므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성도들에 대한 자비를 나타내 보였습니다.
24 장로의 역할
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보좌에 둘려 24 장로들이 제각기 자신의 보좌에 앉아 있는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24 장로들이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누구도 정확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분명한 해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맥을 따라 해석해 본다면 다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들 24 장로들은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을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4란 수효는 이스라엘의 12지파와 12사도들의 수효를 합산한 숫자로 이 수는 결과적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또한 장자들의 총회에서 선발된 천국 교회의 장로들로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2:23절을 보면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란 말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장자들의 총회가 존재합니다. 이 총회는 하늘에서 하나님과 어린 양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천국 교회의 총본부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지금 하나님 보좌 주위에 그들의 보좌에 앉아 있는 실질적인 영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들은 하늘 보좌에 앉아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짐작하기 어렵지만 구원받은 성도들에 관한 모든 상급 관계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24 장로들 중 하나가 요한에게 응답하고 있는 말로 알 수 있습니다(계 7:13-17). 말 3:16절에는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기록하셨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일곱 등불
요한은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을 보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했습니다. 일곱 영이란 곧 성령을 말합니다. 성령이 등불로 나오고 있는 것은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일곱이란 수는 하나님의 안식을 의미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완전한 수를 의미합니다.
네 생물
요한은 다음에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네 생물의 모양이 첫째는 사자 같고 둘째는 송아지 같고 셋째는 사람 같고 넷째는 날아가는 독수리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 생물에는 각기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고 했습니다.
이 네 생물은 그들의 특징대로 표현한 사자나 송아지나 독수리나 사람처럼 생긴 생물들이 아닙니다. 이 같은 표현은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에서 일하는 사역에 따른 표현으로 상징적 의미로 부쳐진 것입니다. 이 생물들은 에스겔서에 그 모양과 그 활동의 모습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겔 1:5절과 겔 10:20절에서는 이들에 대하여 ‘그룹’이란 이름을 부여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 24 장로들과 네 생물들이 하나님의 보좌에서 하는 가장 핵심적인 일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보여 주고 있습니다. 네 생물에 대하여 8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고 찬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영적 피조물들이 하는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영광을 돌리는 일 중에 가장 합당한 방법이 하나님께 대한 찬양입니다. 찬양이야말로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해 드리며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물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 기도와 말씀을 듣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나 순종에는 대단히 게으를 때가 많은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이 받은 종말의 계시를 통해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기쁨과 두려움으로 바라보며 그를 영접할 수 있는 신부의 단장을 서둘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큰 유익을 주시는 말씀이며 우리는 마땅히 이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생활을 통해서 주 재림과 이 땅에 이루어질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굳게 가지고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오늘 계시록 4장에서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땅 위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 이상 더 자세한 하늘 보좌의 모습을 보거나 기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바울도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듣고 영광을 보았지만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는 말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고후 12:4).
여러분들은 이 같은 하늘의 말 할 수 없는 영광을 바라보면서 소망과 더 큰 기쁨을 가지시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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