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참여함..
그리스도인의 삶이 예수님의 삶에 참여하는 것이라면 그 말은 곧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그의 가르침과 삶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그가 살았던 삶처럼 환대할 수 없는 자를 환대하고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반드시 십자가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그리스도인도 십자가만큼은 피하고 싶어 합니다. 십자가가 우리에게 말없이 그러나 강력하게 요구하는 진리는 그냥 모른 척 눈 감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진리와 요구를 위회적으로 받아들이고 실행하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로맨스가 자신의 삶에 찾아오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에서의 온전한 사랑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상대방을 위하여 자신을 죽이는 과정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과정과 훈련 없이 이상적인 사랑을 현실화시키거나 사랑의 대가가 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가르침과 삶을 통해 이 훈련의 원리를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즉 우리가 그의 부활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와 함께 죽고 장사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자신을 죽임으로써 그분이 우리를 다시 살리시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매일 죽는 삶입니다.
우리가 받는 세례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의식입니다. 특히 세례 의식은 물에 잠기는 방식으로 집행되는데(다른 방식으로 하여도 같은 의미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우리는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로마서 6:4).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로새서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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