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받아들이는 것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도 사랑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을 받아들이는 데도 신뢰와 책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의 사랑에 반응한다면 나는 그 사람에게서 상처 입을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는 사랑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해도 나는 그러한 사랑을 받을 만큼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그의 사랑 안에 내재되어 있는 변심의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에 조심스럽게 반응하며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반면에 사랑을 주는 사람도 상대방이 사랑을 거절했을 때 받을 상처 때문에 사랑하기를 주저하다 보면 사랑을 받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것은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나 교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인간적인 사랑과 교제의 모습입니다.
이렇듯 인간적인 사랑과 교제는 영웅적이기도 하고 비극적이기도 하며, 회복시키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하며, 치유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인간이 처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사랑이 지닌 양면성을 소멸시킬 무언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이중적인 인간의 사랑을 하나님의 사랑에 연합시켜 전혀 새로운 사랑을 바꿔 놓으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분명히 말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고린도전서 5:17). 이제 앞에서 살펴 본 인간적인 사랑과 교제의 특성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새롭게 하신 사랑과 교제에 대해 살펴봅시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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