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행을 위한 요약 지도
기본이 없는 믿음은 흔들립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인 사도신경을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도신경은 문자 그대로 초대교회 사도들의 믿음을 요약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오늘날까지도 모든 기독교인들이 변함없이 사도신경을 그들의 신앙의 핵심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매주 예배 때 외우고 마는 것 정도로 여긴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은 흡사 박물관에 모셔 놓은 골동품처럼 보배로운 것이면서도 우리와 친숙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이 기독교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반드시 알아야 하며, 그런 바탕 위에 서지 않고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사도신경의 신경(信經)이란 성경(聖經)에 버금갈 만큼 정경적인(canonical) 의미가 주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인생을 하나의 여행이라고 할 때 그 여행을 위한 지도가 필요한데 그것이 성경입니다. 이 지도는 너무나 상세해서 그 어던 인생길도 다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하다 보면 이따금 전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요약된 지도가 필요한데 바로 그 지도가 사도신경입니다. 인생 여행을 하면서 사도신경을 통해 방향을 잡고, 성경을 통해 구체적인 길 안내를 받는 것입니다.
사도신경 전문은 A.D. 390년에 성 암브로스라는 교부의 편지 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이 발견된 후 학자들이 더 오래전의 기록을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 A.D. 220년에 사용된 세례 문답서 속에서 그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 A.D. 200년에 쓰인 유명한 교부 이레니우스의 전기 속에서 사도신경의 첫 번째 구절인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옵나이다"라는 대목이 발견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기록입니다.
그 후 세월이 가면서 토머스 아퀴나스의 신앙고백, 성 어거스틴의 신앙고백,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튀빙겐 신앙고백, 미국 장로교 신앙고백 등 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신앙고백이 나왔는데 이상한 것은 그 신앙고백들이 수십 년 혹은 잘해야 이삼백 년을 넘기지 못하고 슬며시 사라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신경은 다이아몬드처럼 변함없이 우리 앞에서 빛나고 있음으로써 그것이 과연 위대한 신앙고백이며 영원불변하는 우리 신앙의 기본 지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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