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디라교회
두아디라교회에 보내는 말씀에서는 주님의 정결함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주님은 정결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찾아내 제거해 버리는 분이십니다. 그래도 두아디라교회에는 소수의 신실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오래 참음에 대해 주님은 진심으로 칭찬하셨습니다.
하지만 버가모교회 안에서도 심각한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주님은 이를 노골적으로 지적하셨습니다.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요한계시록 2:20). 그 부분에 좀 더 주목해 봅시다. 구약 성경에서 이세벨보다 더 악한 이름이 언급된 적은 없습니다.
이세벨은 부정한 사람의 대명사였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을 숭배하도록 부추긴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빛을 전해야 하는 민족이 더할 나위 없이 악하고, 도리에 어긋나 있는 상태로 치닫게 만든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뻔뻔스럽게도 남편, 아합 왕과 이스라엘 민족을 자기 멋대로 통치했습니다. 그 결과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두아디라교회 성도들을 유혹하는 거짓 여선지자에게 '이세벨'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매우 의미심장한 대목이지 않습니까? 거짓 여선지자에게 이세벨만큼 딱 들어맞는 이름도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실제로 음행을 저지르고, 우상을 숭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두아디라교회는 오랫동안 진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교회가 변하려면 그만큼 오랜 시간 인내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세벨처럼 고집을 부리면 절대로 변할 수 없습니다. 고집을 꺽지 못하면 큰 환난이 올 때 휩쓸릴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