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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지 않는 죄의 유혹

예림의집 2020. 5. 21. 08:15

눈에 띄지 않는 죄의 유혹


세계 역사는 열매 하나를 따 먹는 사소한 몸짓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인이 동생을 죽인 일, 바벨탑을 쌓은 일이 다 그런 작은 조종과 맞물려 있습니다. 살인은 생각이라는 가느다란 명주실로 시작됩니다. 간음은 힐끗 던지는 추파로 시작됩니다. 들불 같은 정욕의 굴레도 한때는 명주실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듯 시시하고 가냘픈 거미줄이 결국 촘촘히 짠 그물이 되고, 마귀는 그 속에 우리를 옭아넣어 최후의 심판 자리에 전리품으로 끌고 가려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의 신비를 직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순간 원수가 즉시 넘겨받지 않는 영역은 없습니다. 꼭 악한 의도가 없었더라도, 그냥 그 영역을 선악과 무관한 종교적 무인 지대로 선포하기만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때도 마귀의 침공은 요란한 북소리와 휘날리는 군기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예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마귀는 어둠 속에 정체를 숨긴 채 우리 내부의 세력을 통해 활동합니다.

신약성경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그리스도께 주어졌다고 했건만 우리는 이 중대한 말씀으로부터 얼마나 턱없이 멀어졌습니까? 사실 마음의 은밀한 구석, 공적 생활의 영역, 국가 간의 조약, 어둠 속의 속삭임 등 그 무엇도 그분의 모든 계명에 종속되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우리는 가음 허위, 인습적 거짓말 등을 다 버리고 하나님과 최후의 심판 앞에 정직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