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형..
탕자의 형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그는 도덕적이었고 열심히 일했으며 참을성 있고 충성스러웠던 자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 모두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대문 밖에서 뾰로통하고 있는 이 어린애 같은 사람에 관해 성경은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누가복음 15:28)라고 말합니다. 그가 아버지와 종들과 손님들의 행복에 미친 영향을 살펴봅시다.
소위 천국 안에 있다고 공언하는 이런 위선적인 인경의 소유자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탕자들이 천국 밖에 머물러 있겠습니까? 이 형의 찌푸린 눈썹이 보여주는 그의 성품을 분석해보면 그 안에는 질투와 분노, 자만과 무자비, 독선가 까다로움, 고집과 무뚝뚝함이 들어있는데 이런 것들이 바로 어둡고 사랑 없는 마음의 독소들입니다. 이 모두가 나쁜 성품의 요소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품의 지악이 다른 사람들과의 공동생활에서 육체적인 죄악보다 적은 해악을 끼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청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마태복음 21:31)라고 이미 답해주셨습니다. 이런 자들의 자리는 천국에 없습니다. 이들은 천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오히려 비참하게 만들 뿐입니다. 이들은 거듭나지 않고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실을 먼저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성품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성품 자체만이라기보다 그것이 드러내는 해악이 문제입니다. 사람의 성품은 사랑의 잣대이고 징후이며,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좋지 못한 본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고질병 때문에 나타나는 간헐열이며, 밑바닥에 있는 썩은 것들이 가끔 표면으로 끓어오르는 거품이며, 마음 놓고 있을 때 무의식중에 나타나는 상처 받은 영혼의 부산물입니다. 간단히 말해 수없이 많은 추악하고 비기독교적인 죄악이 번개처럼 나타나는 모습인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인내의 결핍, 친절의 결핍, 관용의 결핍, 겸손의 결핍, 예절의 결핍, 이타심의 결핍이 성품의 한 가닥 빛 속에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