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 공동체
공동체에 관심 많은 저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 공동체는 프랑스의 떼제 공동체입니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공동체 속에 있는 특별한 평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어떤 성경공부도 없었고, 탁월한 설교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하루에 세 번씩 찬양 예배를 드리는데, 함께 성경 말씀을 듣고 찬양을 올릴 뿐이었습니다. 찬양 가사는 아주 짧은 내용이었는데, 주님을 높이는 가사들이 신기하게도 라틴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들은 왜 라틴어로 찬양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럽은 모두 기독교적인 배경과 문화를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한 나라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서 끔찍한 전쟁을 계속해 왔고, 서로 반목하고 나뉘며 아픈 비극들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떼제 공동체는 모든 유럽인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찬양의 예배를 드리며 중보기도하는 곳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떼제 공동체는 유럽의 많은 젊은이들을 포함해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라틴어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유럽 모든 언어의 모체가 라틴어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인들 간의 갈등과 분쟁으로 라틴어가 영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등 곳곳의 언어로 갈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라틴어로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 머물면서 진정 우리를 하나로 부르시고 평화를 원하시는 주님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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