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유혹 전략
그렇다면 사탄은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까요?
첫째, 사탄은 우리 개인에 대한 정보가 없더라도 우리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에베소서 2:2). 성령은 언제나 겉으로 보이는 일의 내적 근원을 밝히십니다.
그러면서 바울을 통해 이 세상 풍조를 따르는 사람은 이 세상 임금의 지배를 받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육체가 원하는 것을 할 때 그 안에서 역사하는 존재는 바로 사탄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지배를 받는 자녀는 '진노의 자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공중 권세 잡은 자가 배후에서 육체와 어두워진 마음을 통해 자신을 사로잡고 있음을 전혀 깨닫지 못합니다. 그 사탄의 유혹은 지금도 우리를 향해 계속됩니다.
둘째, 사탄은 진리의 말씀을 빼앗으려 합니다.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려진 자요"(마태복음 13:19). 마귀는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에 늘 나타나 성도들이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도록 말씀을 빼앗습니다. 마귀는 길가에 떨어진 씨앗을 탐욕스럽게 쪼아 먹는 새와 같습니다. 아무리 작은 진리의 씨앗이라 할지라도 땅에 뿌리를 내리면 열매를 맺을 수 있으므로 마귀는 일찌감치 싹을 자르는 것입니다.
셋째, 사탄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거짓 평안을 줍니다.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누가복음 11:21). 말씀의 맥락을 보면 '강한 자'는 바로 마귀를 가리키고 마귀는 어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죄인을 지배해 거짓 평안에 가두어버립니다. 그래서 자신의 비참한 실존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죄인은 자신을 구원하려는 모든 시도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