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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서로 다른 문화

예림의집 2020. 1. 23. 08:33

두 개의 서로 다른 문화


당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서 충돌하고 혼합하는 시기였습니다. 인간의 지성과 노력으로 과학적인 답을 찾는 이성의 길을 중시하는 그리스 문화와, 하나님의 표적과 기적을 통해 답을 찾는 믿음의 길을 중시하는 유대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 유대 땅을 걸으셨던 예수님은 어떤 길을 걸으셨을까요?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어느 쪽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그분이 지신 고난의 십자가는 어느 쪽과도 상관없었습니다. 이성의 길이 아니라 믿음의 길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예수님이 마지막에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 그 고난의 길은 이성의 길도, 믿음의 길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고, 상식적이거나 합리적으로도 보이지 않으며, 하나님의 어떤 표적도 보이지 않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본문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린도전서 1:22-24). 어떻게 예수님이 무력하게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가 하나님의 능력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철저한 패배의 길인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혜가 될 수 있을까요?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사람들의 길과 유대 사람들의 길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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