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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의 증거, 바벨탑

예림의집 2019. 12. 13. 07:49

교만의 증거, 바벨탑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세기 11:4).


그들 안에는 겸손이 아니라 교만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온유가 아니라 강함과 힘자랑이 마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따라서 높은 탑으로 주변을 기죽게 하고 두려움을 심어 주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써 대화가 단절되었고, 협력하지 못하게 된 그들은 서로 견디지 못해 갈라서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역시 관계의 실패를 경험하곤 합니다.

혹시 겸손한 마음 없이, 예수님의 이름보다 자신의 이름을 중요하게 여기며 자랑하려 하지는 않았나요? 온유함보다 자기 자존심을 높이려 하지는 않았나요? 마음에 겸손과 온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서로 대화가 막히고 참지 못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실패는 은혜입니다. 우리 마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귀한 선물인 것입니다. 실패가 쓴 뿌리가 되지 않도록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영성이 겸손, 온유, 인내로 채워지기를 기원합니다. 

교회로 들어오는 사람이나 나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원인인 경우를 종종 봅니다. 소중한 관계가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고, 회복하는 데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만약 관계에 실패했거든 아픔을 숨기려 하지 마십시오. 잘 아파야 제대로 낫습니다. 회복의 과정은 상처를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싸매어 줌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서로 비난하지 말고,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지 아십시오. 내게도 겸손과 온유가 없었음을 자각하며 부끄러워하십시오. 서로에게 겸손하고, 친절하고, 온유하고, 인내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그곳에 만유의 주님이 계십니다. 감사하며 그분을 높이는 예배자가 되십시오. 주님이 우리의 관계 속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주님 말씀을 듣듯이 서로에게 행하십시오. 주님이 우리 각 사람 안에 살아 계신다는 것도 기억하십시오. 그때 하나님의 숨결이신 성령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숲의 생명들처럼 우리 공동체에서도 조화와 연합이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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