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목회신학

예수님께 붙잡혀서..

예림의집 2019. 11. 23. 17:28

예수님께 붙잡혀서..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3,14).

바울은 말년에 이르러 과거에 걸어온 발자취는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만을 향해 마라톤 선수와 같이 필사의 노력으로 달음질하는 것입니다. 우리 목회자들은 모든 성도들을 대표하여 앞서서 달리는 신앙의 경주자들입니다. 구름같이 둘러싼 증인들 앞에서 천성을 향해 중단 없이 달음질하는 자들입니다. 가롯 유다는 중도에 탈락했으나 바울, 베드로, 스데반 등은 계속 달려서 상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달리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잡힌 바 된 것을 잡으려고"(빌립보서 3:12)입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이미 예수님에게 잡힌 바 되었습니다(사도행전 9:9). 이때부터 바울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그는 반평생을 잠시도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목표에 골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부활의 상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나는 아직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요, 내가 얻었다 함도 아니다. 다만 예수께 붙잡힌 바 된 것을 잡으려고 다름질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이 예수에게 붙잡히던 그때 예수님은 이미 바울에게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그를 붙잡았습니다. 그것은 "내가 너를 이방인에게 보내리라"(사도행전 22:21)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바울을 부르실 때 유대인의 세계와 이방인의 세계에 다리를 놓을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그 인물이 바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붙잡혀서 자신이 구원을 받고 또한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주님께 붙잡힌 목적을 위해 경주하는데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