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쓸까요 달까요?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에스겔 3:3).
일 년 가까이 코에 있는 반점이 없어지지 않아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며칠 후에 조직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피부암이었습니다. 이 암은 수술이 가능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이지만 정말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쓴 약, 곧 비통과 비애의 말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삼키라고 명하셨습니다(에스겔 2:10; 3:1-2).
그는 “그 두루마리를 그의 배에 채워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내용을 전해야 했습니다(2:4). 징계의 말로 가득 찬 그 두루마리는 맛이 쓴 약과 같을 거라고 생각되겠지만 에스겔은 그것이 그의 입에 “꿀같이 달았다"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3:3). 에스겔은 하나님의 징계의 맛을 터득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질책을 피해야 할 것으로 여기지 않았던 에스겔은 영혼에 유익한 것은 “단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훈육하시고 바로잡아주시며, 그분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게 해드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삼키기에 쓴맛이 나는 진리가 있는가 하면 단맛이 나는 것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시는지 기억한다면 그분의 진리는 꿀맛이 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남을 용서하고 험담을 삼가며 부당한 처사를 견디게 해주는 지혜와 능력을 주는 등, 우리의 유익을 위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지혜가 참으로 단맛 나는 충고임을 알게 해주소서!" 하나님이 요즈음 보여주신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 진리를 쓴맛 나는 약으로 받아들였습니까, 아니면 달콤한 꿀로 받아들였습니까? 저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진리는 단맛을 맛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