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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배워가기

예림의집 2019. 10. 19. 16:52

하나님의 뜻을 배워가기


어느 날 저녁 집회 후에 한 여자분이 찾아와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일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나는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분은 한 중년 여성이었으며, 나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생생한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각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판매하는 일을 맡았기에 집을 비우는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주로 자녀들과만 집에 머무르게 되었고, 가장 가까운 이웃집조차도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철이면 두세 명 남짓의 부랑자들이 집 뒤편의 헛간에 몰래 머물다 가곤 했는데, 이 부랑자들은 불량하고 사악한 자들로서 언제 그 집에 난입하여 강도로 돌변할지 몰랐습니다. 이에 깊이 고민하던 그녀는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최선의 경계 조치를 취하고, 그녀를 보호하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종종 불안과 근심에 사로잡히곤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녀가 씨름했던 한 가지 문제였습니다.

또한 그녀는 교회 주일학교에서 남자아이들을 맡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가르침의 은사가 없다고 늘 생각해왔으며, 더욱이나 남자아이들은 도저히 다룰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일학교 담당자는 자신의 요청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결국 그 문제에 관해 기도해 보겠다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당시에 이 두 문제가 그녀의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날마다 첫 일과를 마친 후에 잠시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날 그녀는 읽어오던 순서를 따라 이사야 31장을 펼쳤습니다. 그녀는 본문을 차분히 읽어가다가 잠시 멈춰 이런저런 일들에 관해 기도하고는 또다시 다음 구절을 읽다가 16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성경 책에 눈을 돌렸을 때 그 구절의 앞부분이 크고 진한 글씨체로 쓰인 것처럼 눈에 확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그녀는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마음속으로 깨달았습니다. '아, 이건 주일학교 문제에 대해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구나!' 그것은 하나님이 그녀의 기도에 대해 주신 응답으로, 주일학교 봉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시에게 그 아이들을 가르칠 힘이 없다고 느꼈지만, 주님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에게 정말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은 점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자가 그 성경 구절을 통해 그녀에게 말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녀는 잠시 이 놀라운 사실을 조용히 묵상하고, 그 일을 감당할 힘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성경을 읽어가는데 이번에는 그 구절의 다음 부분이 그녀의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 순간 그녀는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 이 구절은 그 부랑자들에 대해 주시는 말씀이 분명해!' 이 말씀에는 불안한 겨울철에도 그녀의 가정을 지켜 주신다는 약속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일학교를 섬기는 일에 헌신하라는 응답을 먼저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이 부르심에 응답하자, 하나님은 두 번째로 그녀를 지켜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즉 먼저 주신 빛에 순종하자 더 큰 빛을 비추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그녀의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녀가 당시 읽은 이사야 51장을 살펴보면, 주일학교의 남자아이들이나 부랑자들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 장에 담긴 것은 언젠가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에 하나님을 말씀을 전하는 나라가 되리라는 예언과, 이스라엘이 그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하나님이 그 나라를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바로 이 질문입니다. "우리는 과연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성령님은 실제로 이 여성이 자신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성경을 읽어가는 동안에 그분의 뜻을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능력으로 그 본문의 내용을 그녀가 품고 있던 문제들에 적용하시고, 그녀의 심각한 고민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주일학교 문제에 관해 자신이 행할 길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부랑자들에게서 자신의 집을 지켜 주시리라는 확신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를 사모하면서 성경을 묵상할 때, 성령님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뜻을 깨닫도록 한 걸음씩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생각이나 내가 처한 상황과는 상관없이 그분의 뜻대로 순종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애써 구하지 않고도 그분의 뜻을 늘 확신할 수 있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의 구원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아무도 멸망하기를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베드로후서 3:9; 디모데전서 2:4). 오늘도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와서 그분의 보혈로 구원을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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