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목적

기도의 목적

참된 기도의 목적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 삶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데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고 달래는 일이 아니며, 하나님이 우리의 요구에 굴복할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리는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공감하며 그 뜻을 온전히 받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는 우리 삶에 관련된 모든 일이 포함됩니다. 즉 우리의 건강과 가정, 인간관계는 물론, 우리 삶의 근본인 그분과의 관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직업과 문화적 활동, 휴식과 즐거움 등 우리의 행복과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어떤 일도 그 속에서 제외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의 참된 목적은 하나님의 그 강력하고도 인자하신 뜻이 우리 삶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통해 삶 속에서의 좌절과 유혹과 장애물을 극복함으로 우리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전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그분이 오래전에 주신 성경 말씀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기준을 뚜렷이 제시해 줌은 물론 오리를 향한 하나님의 강하고도 부드러운 사랑을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성경은 도덕적인 교훈이나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가르침을 나중에 가서야 조금씩 드러내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는 이미 에덴동산에 있던 아담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이 다시 주어진 것은 그 삶의 기준이 타락한 인류의 삶 속에서 퇴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은 출애굽기와 레위기에서 자세히 언급된 그 추악하고 소름기치는 행습들과 함께, 당시의 애굽을 비롯한 온 세상의 도덕적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기준 자체는 에덴동산부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결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버지처럼 강인하고 어머니처럼 따뜻하며, 영인처럼 열렬하고 참된 벗처럼 신실한 하나님의 사랑 역시 성경의 처음부터 그 마지막까지 결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따뜻한 사랑 속에서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시니 이유는 사람들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랑 때문에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 밖으로 내보내셨습니다. 

그들이 언젠가 그 동산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그 동산은 향기롭고 편안한 안식처로 보존해 두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열렬한 사랑이 있었기에 부패한 세상을 보면서 깊은 아픔을 느끼셨던 것입니다(창세기 6장). 성경은 처음에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었는지, 또한 지금처럼 깨어진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나아가 성경은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해 하나님이 품고 계신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