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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했던 아이의 기도

예림의집 2019. 9. 14. 13:38

병약했던 아이의 기도


몸이 매우 병약했던 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아이의 침실에 들어왔다가 하늘을 향해 팔을 활짝 벌린 채로 침대에 누워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에 어머니가 그 이유를 묻자,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많이 아파서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머라고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필을 활짝 벌리고 누워 있는 거예요. 예수님이 제 벌린 손을 보시면, 제가 무얼 원하는지 아실 테니까요." 그러므로 이 아이가 하늘을 향해 벌린 손 자체가 기도였던 것입니다.

또한 나는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며칠간 모였던 한 집회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합니다. 그 집회에서는 다음 해의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 수천 달러에 이르는 큰 금액을 모금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누군가가 일본에서 급히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 추가로 천 달러를 모아야 한다고 요청해 왔습니다.

마지막 저녁 집회를 앞둔 때였는데, 그 금액을 모금하는 일이 내 손에 맡겨졌습니다. 나는 당시 일주일간 진행되어 온 집회로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앞 순서의 강연자가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에 나는 연단 뒤편에 앉아 내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나는 이미 너무 지쳐 생각할 힘도, 기도할 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그 팔을 펼친 아이의 이야기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나는 팔을 활짝 벌리고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 기도였던 것입니다. 앞선 강연자가 이야기를 마치기까지 나는 삼십 분 동안 그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당시의 분이기로 봐서는 후원금을 더 모으기가 어려울 듯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끈기 있게 그 기도를 이어갔고, 그 결과 충분한 금액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하는 일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먼저는 가끔씩 기도를 드리는 데에서 시작해서 날마다 꾸준히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까지 나아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 습관을 지속해 나가면, 우리는 마침내 모든 상황 속에서 기도하는 태도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태도가 우리 마음속에 자리를 잡으면, 삶 자체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의 기도가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처리해 나가는 동안에도 기도는 무의식적으로 지속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요? 마침내 그 사람의 인격 자체가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가 실천해 온 기도의 행동과 습과, 마음의 태도와 삶이 온전히 결합되어 그의 인격 자체에서 기도가 드러나게 됩니다. 


"주 예수님, 주님은 나사렛 작업장과 외딴 숲속에서 늘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간절히 찾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셨고,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그를 위해 눈물 흘려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앞에 둔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땀이 피가 되기까지 기도에 힘을 쏟으셨습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주님, 이 땅에 있는 우리에게도 당신의 뜻대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놀라우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