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기도

교사의 기도

한편으로 기도는 교사에게 가르침을 위한 특별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는 가르침을 준비하는 데 개인적 질문을 낳게 하며 심사숙고하게 하고 말씀과 친밀하게 합니다. 즉 기도에서 교사는 하나님을 향한 개인적인 관계를 다루게 됩니다. 가르침의 좋고 나쁨의 결과는 기도의 질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르침에서 기도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선 기도는 교사 스스로의 신앙을 유지하게 하며 깊은 영성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항상 무릎을 꿇을 수는 없지만 영혼은 결코 헌신의 자세에서 떠나서는 안됩니다. 교사에게 가장 좋은 헌신의 자세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습관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영은 더 좋은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이며 교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지속적인 부르심에 응답하게 됩니다.

비록 교사가 똑똑하지 못하다 할지라도, 바른 겸손의 도를 다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기도의 자리에서 이런 부족함들이 하나님의 전적인 가르침과 깨우침으로 보완되며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통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교사로 하여금 깊은 영적 세계로 인도하며 학습자들은 성령 안에 거하고 있는 교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기도는 교사에게 탈진이라는 복병이 찾아왔을 때에도 이길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종종 교사는 탈진을 경험합니다. 교회 교육을 일선에서 행하는 교사들은 보통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영적으로 자라나는 것을 도와주고 싶은 것입니다. 학생들의 삶에서 확실한 영적 향상을 보고자 수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명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전을 가지고 보수도 없이 분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비전이 현실과 맞물려 조화되지 않을 때, 어려운 현실을 경험하게 될 때 시간과 상황에 쫓기게 될 때 혹은 바라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그리고 때로는 능력 이상으로 무언가를 시도했을 때 교사는 탈진의 후보자가 됩니다. 이럴 때 기도는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동기가 되게 하며 자신의 상황을 주님과 함께 나누게 되는 교제가 되며 자신이 다시 힘을 얻게 되는 통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