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브리서 13:8).
얼마 전에 아내 캐리와 함께 대학 동기 모임에 참석하려고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에 갔습니다. 그 도시는 35년 전 우리 부부가 처음 만나 서로 사랑에 빠졌던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때 젊음을 만끽하며 함께 보냈던 몇 군데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갔던 멕시코 식당이 있던 곳에 가보니 건축자재점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 건물 벽에는 그 식당이 40년간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을 기념하기 위해 공들여 만든 철제 명판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지금은 황량하지만 한때는 갖가지 색깔의 식탁과 화사한 파라솔이 군데군데 분위기 있게 놓여있던, 아직도 눈에 선한 그 보도를 나는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변화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통렬한 마음으로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시편 103:15-17). 그러나 다윗은 이 시편을 이렇게 끝맺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22절).
고대 철학자 헤라클리투스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삶은 늘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결같으시며, 언제나 그분이 하신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은 대를 이어가며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변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이 어떻게 위안이 됩니까? 그와 같은 확신이 필요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절대 변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신뢰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