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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예림의집 2019. 8. 23. 15:51

설득..


"설마, 너희, 임신?" 내 추측에 그들은 순순히 말을 이었습니다. 그들은 연애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섹스를 했으며, 2개월 만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동수를 매우 싫어했고, 연애 자체도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 부모님들에게 둘 다 맞아 죽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낙태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서로 결혼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단지 연애하는 동안만 섹스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목사님, 저희는 이제 어떡하죠?" 

"너희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

"진짜 낙태할 거면 나를 찾아오지도 않았겠지?"

".. 네 맞아요." 

"그럼 어떻게 하고 싶어?"

"저는 몰래 낙태하고 싶어요. 하지만 하나님께 그걸 숨길 수가 없어서 너무 무서워요 ... 목사님 생각은 어떠세요?"

"지금 내 생각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가 중요하지."

"네, 저희도 궁금해요. 이런 상황에서는 낙태를 해도 되지 않을까요?"

"잘 들어봐. 일단 성경은 결혼과 섹스를 분리해서 다루고 있지 않아.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결혼을 중요히 여기라고,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고 하셨어. 너희 둘은 결혼하지 않은 채 결혼 관계 안에서 진행할 일을 이미 했어. 그것은 성경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 문화를 따른 거지."

"저희는 정말 서로 사랑한다고요.."

"그 사랑이 지금의 상황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

"사랑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지만 지금은 먼저 낙태 문제에 대해서만 짧게 말해줄게. 낙태는 죄를 더 큰 죄로 덮으려는 거야."

"..."

저녁에 시작한 대화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긴 대화 끝에 옳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은 '회개하기'였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결혼을 무시한 것과 낙태하려던 생각을 회개했습니다. 죄를 덮기 위해 더 큰 죄를 지으려던 것과 부모님과 형제자매에게 해왔던 거짓말을 회개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둘의 결혼을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