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9).
나는 “그 애가 나를 찾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섯 살 사촌 아이의 발소리가 모퉁이에서 들리자 나의 작은 심장이 더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는 점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다섯 걸음 남았습니다. 세 걸음, 두 걸음, “찾았다!” 숨바꼭질입니다.
대부분은 어렸을 때 그 놀이를 했던 좋은 기억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생에서는 도망치고 싶은 깊은 본능 때문에 들킬 거라는 두려움은 전혀 재미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어쩌면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지도 모릅니다. 타락한 세상의 자녀들인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한 친구의 표현대로 소위 “변질된 숨바꼭질”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숨바꼭질은 숨는 척하는 놀이에 더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떻든 우리의 지저분한 생각과 잘못된 선택을 다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하나님이 실제로 볼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속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밖으로 나오렴. 너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까지도 내가 보기를 원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겁에 질려 두려움으로 몸을 숨겼던 최초의 인간을 부르시며 “네가 어디 있느냐”(창세기 3:9)라고 하셨던 바로 그 목소리입니다. 정곡을 찌르는 음성으로 우리를 따뜻하게 부르십니다. “사랑하는 아이야, 숨은 곳에서 나오거라. 나와 교제하며 살아야지.” 이것은 너무 위험하고 심지어 어처구니없는 말처럼 들리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돌보시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우리 모두는 지금까지의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온전히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 보시면서도 우리가 그분께 돌아오기를 아직도 애타게 기다리신다는 것을 알 때 얼마나 위안이 됩니까?
그 사실을 알 때 어떤 자유를 느낍니까? 우리를 온전히 아시는 그분이 우리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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