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성경공부반...♡з/기도훈련

살아있는 기도

예림의집 2019. 4. 27. 16:11

살아있는 기도


여러 해 전, 뉴욕에 다방면에서 탁월한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였으며, 능력 있는 평신도 설교자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그는 삶에 지치고 낙담한 노숙자들을 돕는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그 노숙자들이 머물 따뜻한 숙소를 마련해 주고, 매일 밤 따끈한 음식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는 이 노숙자들의 모임을 "여행자 동호회"라 불렀으며, 스스로 그 동호회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이런 그의 행동은 그 노숙자들의 마음에 힘을 주려는 따스한 친절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여느 때처럼 늦은 밤까지 이곳에 머무르면서 노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윽고 갈 시간이 되자 그는 외투를 입고, 노숙자 중 한 사람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모자를 잠시 탁자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심술궂은 한 노숙자가 자기 잔에 남아 잇던 커피 찌꺼기를 이 자선가의 모자 위에 쏟아부었습니다. 마침 그때 돌아서다가 벌어진 상황을 파악한 그 자선가는 차분히 그 커피 찌꺼기들을 털어내고는, 손수건으로 모자를 닦은 후 밝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미안합니다. 커피 찌꺼기 담는 그릇을 놓아두는 걸 깜빡했네요. 다음번에는 좀 더 신경 쓰도록 하지요." 그리고는 모자를 걸쳐 쓰고 미소를 띠며 모두에게 인사를 건넨 뒤, 박으로 나갔습니다.

건물 바깥에는 그를 태울 마차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탄 마차가 막 출발할 무렵, 몇몇 노숙자가 허겁지겁 달여와 그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들은 크게 당황한 듯이 보였습니다. 이에 그 자선가는 창문 박으로 얼굴을 내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너무 멀리 배웅 나올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그의 모자에 커피 찌꺼기를 쏟았던 노숙자는 자기를 용서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숙자에게 이 사건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대학 졸업자로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인재였습니다. 이후 그는 목회자가 되었으며, 여러 해 동안 그 거룩한 부르심에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보듯 그 자선가는 그처럼 모욕적인 행동 앞에서도 그리스도인답게 말하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이는 바로 그 자신이 살아있는 기도였기 때문입니다. 이 적극적인 기도의 능력은 하나님이 계신 하늘뿐 아니라 악한 영들의 세계와 이 부랑자의 마음속에서도 느껴졌습니다. 기도가 삶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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