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여성에 관한 이야기
그런가 하면 아프리카의 알제리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었던 한 영국 여성이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이슬람교 집안에서 태어난 아랍 여성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녀는 우연히 선교사들을 만나 기독교의 가르침을 듣게 되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기독교의 진리를 깨닫게 된 그녀는 결국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을 믿는 신앙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가족들은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가족들은 그녀를 달래고, 호소함은 물론, 위협하고 윽박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고백을 굽히지 않았으며, 끈기 있게 그 신앙 안에서 머물렀습니다. 이에 가족들은 당시 이슬람교도들이 흔히 행하던 방식대로 그녀를 응징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생명에 치명적인 독약을 만들어 그녀의 음식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녀는 그 음식을 먹으면서 독특한 향내를 느끼고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곧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이미 그 독약의 효과가 나타나기에 충분한 양을 섭취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독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독약을 섭취한 사람은 처음에는 매우 흥분했다가 이내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며, 마침내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숨을 거두게 됩니다.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을 깨달은 그녀는 말할 수 없는 공포와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크게 소리 내어 기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가족들이 더욱 거세게 그녀를 괴롭힐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장소로 피신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마음속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본능적으로 예수님께 호소하면서 그분께 의존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예수님! 예수님!"하고 외쳤습니다.
이 같은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이지? 저 독약이 실패할 리가 없는데!' 하지만 그 독약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기이한 시름은 그날 밤까지 계속되었고, 그 이튿날분 아니라 셋째 날에도 이어졌습니다. 그 여인은 그 후 자기가 아는 선교사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당시 자신의 몸속에서 매우 기이한 투쟁이 벌어지는 것을 생생히 느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때의 일은 마치 몸속에 죽음의 파도가 몰려오다가도, 그녀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사시 생명의 파도가 밀려오곤 하는 듯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셋째 날 저녁쯤 마침내 그 영적인 싸움이 끝났습니다. 그녀가 독약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하는 태도를 품는 일은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말 없는 기도 속에 있음을 뜻합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 간절한 기도이며, 고요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주님만을 찾고 의지하는 태도입니다. 이렇게 마음의 태도가 된 기도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응답을 낳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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