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시민권
찬송: 438장(통 495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립보서 3:17-21).
시민권이란 개인과 국가와의 관계에 관한 권리와 의무에 대한 것으로 개인은 그 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있어야 국가로부터 보호와 혜택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한때 미국 시민권을 동경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민권을 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도 하고 '원정 출산' 같은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거꾸로 한국시민권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있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속한 시민권'이 아닌 '천국 시민권'을 소망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자에 집착하게 될 때 사람들은 권세욕, 재물욕, 명예욕, 정욕 등 탐욕적이며 이기적인 가치관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아주 사악한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극단적인 죄'를 범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십자가의 원수처럼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8절).
사도 바울은 "나를 본받으라"라고 말합니다(17절) 그는 이전에는 '이 땅의 시민권'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뒤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천국 시민권'을 소유한 자로서, 이전의 가치들을 배설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삶, 영적인 일,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천국 시민권을 소망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 땅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 제가 살아가는 날 동안 천국의 가치를 실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