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예배와 성례①
교회는 하나님의 새 언약 백성들의 회집이며 한 새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를 항상 대면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존전에서 가져야 할 인격과 삶이 있고, 그에게 부여된 책임을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성도들의 구원은 하나님을 섬김 즉 예배의 수단이며, 구원의 궁극적 목표는 예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할 의무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도 각자는 자신의 처소에서 항상 대면하게 되는 하나님의 존전에서, 하나님께 그에게 부여하신 각종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 백성들에게 일정한 날 정하여 회집하여 공동체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요구하였습니다. 이 회집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공동체이므로 당연히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목표입니다. 성도들의 이 회집에는 성삼위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십니다. 이 회집에 참석하는 자들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자들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모든 현상을 체험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즉 경외와 감격과 감동, 기쁨과 감사, 경건성, 죄에 대한 통회, 믿음, 사랑, 참여함, 담대함, 가족적 친밀감, 엄숙하고도 자유롭고 생명력이 넘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자세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오로지 하나님께만 드려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로부터 온전한 예배를 받기 위해 예배의 규칙을 정하여 성경에 기록하셨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교회의 전통과 시대적 요청, 인간의 문화와 기호에 따라 스스로 예배의 규칙을 정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칙에 따라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영이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의 대원칙은 영광 진리로 드리는 것입니다.
곧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셨으므로 구약의 예배가 요구하는 예배의 물질적 요소와 형식과 절차는 더 이상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 형식과 절차는 그리스도의 그림자와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영과 말씀이 주도하는 예배는 구약의 예배로부터 자유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