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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옆에 계심

예림의집 2019. 3. 5. 10:12

바로 우리 옆에 계심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마태복음 14:17).


한 여인이 스파게티 소스 유리병들이 놓여있는 맨 꼭대기 선반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도 그 식품매장 통로에서 같은 선반을 바라보며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며 한 1, 2분 정도 그녀 옆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만의 고민에 빠져 내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키가 꽤 큰 편이어서 꼭대기 선반에 있는 물건을 집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그 여자는 키가 전혀 크지 않았습니다. 나는 큰 소리로 도와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깜짝 놀라며 “어머나, 여기 서 계신 줄 몰랐네요. 네, 도와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바로 그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군중들은 굶주려 있었고 장소는 외딴곳이었으며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곳은 빈들이요 때는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마태복음 14:15). 이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직접 사람들을 돌보라고 하시자 그들은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17절) 하면서 반응했습니다.

제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부족하다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바로 옆에는 빵을 몇 배로 늘려 주실 뿐 아니라 그분 자신이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예수님이 서 계셨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들에 아주 사로잡혀 시각이 제한되어버린 탓에 우리 스스로 그것들을 해결해보려고 애쓰기 때문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옆에 계시다는 사실을 놓쳐버립니다.

저 멀리 언덕에서부터 식품점 통로까지, 그리고 그 중간 어느 곳에서든 그분은 임마누엘, 곧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이시며 항상 계셔서 어려울 때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일에 예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곤궁에 처하든지, 임마누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