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길을 떠나는 것이..
죄를 버리고 죄로부터 떠난다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그러나 죄는 사람에게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 죄를 포기하기보다는 차라리 자식을 포기하려들 것입니다. 그래서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미가서 6:7)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죄의 회개 없이도 죄로부터 떠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어떤 죄를 포기하면서 또 다른 죄를 짓게 됩니다. 헤롯이 많은 잘못된 죄로부터 떠났으면서도 근친상간 죄에서는 떠나지 못했던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또한 옛 하인을 버리고 새 하인을 맞아들이듯, 새로운 죄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옛 죄를 떠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죄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죄는 교환할 수 있지만 죄 된 마음은 변함없이 남아 있게 됩니다. 젊어서는 방탕자였던 자가 늙어서는 고리대금업자로 변하고, 한 노예가 유대인에게 팔리면, 그 유대인은 그 노예를 다시 터키인에게 팝니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노예는 여전히 노예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한 악행에서 다른 악행으로 옮겨가지만 여전히 죄인으로 남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은혜의 능력보다는 이기적인 이유에서 죄로부터 떠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죄가 쾌락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기의 이익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죄가 자기의 신망을 흐리게 하고, 건강을 해치고, 재산을 축낼 때 그는 타산적인 이유에서 그 죄를 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죄에서 떠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죄 된 행동을 버리는 것입니다. 마치 빛이 비취일 때 어두운 공간이 환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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