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열정을 회복하라②
지금은 주일학교 교육 환경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교회마다 빔프로젝터 시설이 있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는 교육관이 있어서 담임교사와 학생들과의 커뮤니티도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용 공과도 만들기, 그리기 재료 등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교사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에는 한 장소에서 유치부 어린이와 6학년까지 예배를 드렸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유치, 유 초등과같이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을 것입니다. 예배를 같이 드리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공과공부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시끄러운 소리에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니, 어떤 선생님은 얘들아 밖으로 나가자? 하시면서 계단에 앉히고, 선생님은 계단 아래에서 가르치거나, 교회 옥상에서 돗자리를 깔고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가르쳤습니다.
아니면 목사님 사택이나 서재, 혹은 교회 주변 집사님 댁에서 공과를 가르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교육 환경은 좋지 않지만 학생들이 많이 나오니, 교사들도 힘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교육 환경이나 교육기자재는 훨씬 좋아졌지만 학생들이 없어서 주일학교가 텅텅 비워가는 상태입니다.
어린이 공과 책을 보면 지금처럼 칼라로 잘 나오 게 아니라 흑백이었고, 종이 질도 형편없었습니다. 만들기, 그리기 재료도 직접 교사가 준비해야 하며, 그 준비는 교사 몫입니다. 빔프로젝터가 없었던 시절 괘도를 사용했습니다. 모조지 전지나, 창호지 전지에 찬송가를 매직으로 일일이 썼습니다. 그것도 잘 써야 한다고, 모조지 전지를 잘 접었죠. 괘도와 함께 OHP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교사들이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래도 학생들이 많이 나오니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열정이 있는 교사가 즐겁고 행복한 주일학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열정 교사란?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심어주며, 그 비전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사람 입니다. 우리 주일학교 현장에 열정이 있는 교사가 많을수록 한국교회 주일학교의 미래는 밝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주일학교가 침체가 되고 정체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흥하는 교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교회들을 보면 담임목사님부터 시작해서 교육담당 부서의 교사들이 열정이 있습니다. 교사 한 명, 한 명 열정의 불씨들이 모아지면 커다란 부흥의 불길이 활활 타오를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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