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가가 없는 주일학교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부교역자는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로 파트타임으로 사역을 합니다. 마치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왔었고, 빠르면 1년, 오래 있으면 2~3년 사역하다가 타 교회로 사역지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교육의 일관성도 없고, 전문성이 없습니다. 교사는 어떻습니까? 일반교사가 되려고 하면 사범대나 교대를 나와서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일학교 교사는 내가 하겠다고 하면 교회는 대 환영입니다.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영성과 전문성이 없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는 3D 업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교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연말만 되면 각 교육부서의 부서장들은 교사를 찾아 헤매며 다닙니다. 자원해서 교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시켜서 마지못해 교사를 하다 보니 교사의 헌신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교사가 부족하다고 해서 아무나 교사로 세워서는 안됩니다. 교사는 먼저 구원의 확신이 있고, 정말 어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주일학교 교육에 있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영성과 전문성입니다. 일반 학교 교사는 전문성은 있지만 영성은 없고, 주일학교 교사는 영성은 있지만 전문성은 없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는 가르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전문가란 ‘어떤 특정한 부문을 오로지 연구하여 그에 관한 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교사는 가르치기 전에 먼저 배워야 합니다.
리차드 버튼은 ‘삶’이라는 책에서 세상에는 네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그는 바보이니 피하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 그는 단순한 사람이니 가르쳐라. 알고 있지만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그는 자고 있는 사람이니 깨우라.
알고 있고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 그는 현명한 사람이니 그를 따르라. 하워드 핸드릭스 박사는 그의 책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에서 “오늘 배우기를 멈추면 내일 가르치기를 멈추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교사의 전문성은 바로 이 배움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럼, 교사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①기독교 서점에 가면 교사교육과 관련된 책이나 잡지가 많이 있습니다.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면 교육전문가가 될 수 없습니다. ②교사 세미나, 강습회, 교사대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교회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 외에 노회나 총회 등 외부 기관에서 하는 행사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문제는 본 교회에서 하는 교육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③교사 세미나, 강습회를 통해 얻는 자료는 잘 보관하여 수시로 참고하도록 해야 합니다. ④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교사인 나에게 많은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선후배 교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가르침의 고민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교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함께 있기를 즐겨 하고, 그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잘 듣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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