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행동이다

기도는 행동이다

먼저 기도는 행동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가장 쉬운 첫 단계입니다. 누군가에게 갑자기 시련이 닥쳐올 때, 절망에 빠진 그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게 됩니다. 이때 그는 단순히 "오,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부르짖을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진정한 기도로서 응답과 변화를 가져오게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누구나 기도하게 됩니다. 평소에 전혀 기도하지 않던 살마도, 자신이나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면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무언의 울부짖음으로 소리 없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가 드린 진지한 기도는 응답과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처럼 어떤 이의 생명과 삶이 절박한 필요에 처할 때 그가 늘 기도하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악하고 불경하게 살던 선원도 폭풍우로 배가 가라앉게 될 때에는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삶의 막다른 골목에 몰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사람도 절박한 심정으로 그분을 찾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무시해 왔지만, 이제는 하나님만이 자기를 건져내실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행동입니다. 그것은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우리의 필요를 간절히 구하는 행동입니다. 그분께 어떻게 구해야 좋을지 막막할 때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간구하게 되는데, 바로 그 기도가 진정한 기도가 되어 응답과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기도는 우리가 취할 유일한 행동이므로, 우리는 기도하려는 내면의 충동에 기꺼이 따라야 합니다.

기도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생명력이 담겨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내면의 욕구를 따라 기도드리고 나면, 다시 기도하고 싶은 더 강한 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그 욕구에 따라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오랫동안 기도가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