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현대신학

항상 새로워져야 한다

예림의집 2019. 1. 24. 18:40

항상 새로워져야 한다


온전한 헌신은 항상 새로워져야 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헌신한 성직자의 생활은 소극적으로는 세상 풍조에 대항하여 싸워야 하고, 적극적으로는 모든 면에서 늘 새로워져야 합니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에 혁신이니, 혁명이니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혁명이니, 산업 혁명이니, 신학 혁명이니 하는 말이 유행어처럼 흔하게 쓰입니다. 이런 용어들의 근본 뜻은 낡은 것, 옛것을 깨뜨려 버리고 새것을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낡은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운다는 뜻입니다.

로마서 12:2이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라는 말씀은 전면적인 정신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새로워지면 소극적으로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적극적으로는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또 에베소서 4:22-24에 보면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이라"라고 했습니다.

위의 성구 속에는 '옛사람'을 수식하는 세 개의 문구가 있습니다. 첫째는 '유혹의 욕심을 좇는' 옛사람입니다. 옛사람은 언제나 권세욕이나 명예욕의 유혹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수식어는 '썩어져 가는' 옛사람입니다. 인간의 육신도 늙으면 써고 더러워지고 죽으면 냄새가 나듯이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부패하면 냄새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세 번째 수식어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입니다. 습관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입니다. 불변의 것이 아니라 변화는 것입니다. 새 시대, 새 유행, 새 발명도 예외 없이 외형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므로 때가 지나면 모두 낡아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헌신자는 이렇게 변하고 낡아 버리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로마서 12:2의 "변화를 받아 새사람을 입으라"라는 말과 에베소서 4:24의 "네 속사람을 새롭게 하라"라는 말씀은 날마다 새로워지는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먼저 영혼이 새로워지고 그 결과로 사상도, 말도, 하는 행동도 모두 새로워진다는 뜻입니다. '변화'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물리적인 변화이고, 또 하나는 화학적인 변화입니다. 물리적 변화는 그 형태만 변하고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화학적 변화는 형태와 본질이 모두 변하는 것입니다. 고로 마음의 변화는 화학적 변화와 같이 속사람의 변화에 따라서 곁사람, 즉 외적 생활도 모두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인간의 근본이 새로워져야 그의 사역도 새로워지고 주변도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근본이 새로워지면 그의 생각과 행동이 새로워질 뿐 아니라 그의 목회 구조, 목회 형태도 모두 새로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옛사람 그대로 있는 한 그에게서 아무것도 새로워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고로 바울은 "그런즉 누구든지 주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7)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들은 자신이 항상 새로워져야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선하시며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바로 분별하게 되고 그의 뜻을 실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