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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보는 사도행전①

예림의집 2019. 1. 24. 11:48

망원경으로 보는 사도행전①


사도행전을 읽다 보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요한 진리를 개닫게 됩니다. 바로 패배처럼 보이는 상황이 승리로의 역전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박해를 받아 곳곳으로 흩어졌으나 그 결과 수많은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이 같은 역전이 계속됩니다.

누가복음이 인간의 몸을 입으신 그리스도를 그렸다면, 사도행전은 교회와 함께하시는 그리스도를 생생히 묘사합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성육신하신 겸손한 모습으로 사역하신 것을 볼 수 있다면, 사도행전에서는 부활하여 승천하시기까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죽을 때 사역도 끝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돌아가신 후 비로소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한복음 14:12).

우리는 이 책을 '사도행전'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 책은 '교회 행진', 즉 '그리스도 행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핵심은 바로 다음 구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 누가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초대교회가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사도 바울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부터 네 개의 강줄기가 흘러나왔듯이, 예수님의 행적에서 비롯된 사복음서가 사도행전에서 하나로 합쳐집니다. 사도행전은 내용상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탄생, 초대교회의 성장, 전도자의 파송입니다. 나는 우리가 복음을 증거했던 사도들을 본받을수록 더 역동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도행전에는 열 편의 위대한 설교가 있습니다. 이 설교들만 깊이 묵상해도 사도행전을 파악할 수 있고 어떻게 설교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다섯 편, 스데반이 한 편, 그리고 바울이 네 편의 설교를 했는데, 그 가운데 계속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사도행전 3:15).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사도행전 10:39)와 같은 구절이 반복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역자들이 "우리는 유창한 설교자"라고 떠드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는 그저 증인이 되어야 할 뿐인데, 그 이상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