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복음 이야기

회귀, 그리고 회심

예림의집 2019. 1. 23. 13:05

회귀, 그리고 회심


깊은 물에서 예수님과의 대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죽음을 낚는 어부가 아닌 생명을 낚는 어부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배는 이제 방향을 돌립니다. 회귀, 그리고 이것은 회심입니다. 시몬은 예수님을 모시고 힘차게 노를 저어 돌아갑니다. 그의 눈빛은 소망으로 불타오릅니다. 곧 배는 육지에 닿습니다. 

그러나 이 땅은 아까 이 육지에 배를 댈 때와 다릅니다. 물고기 떼가 몰려 있는 곳을 찾아 헤매는 어부의 땅이 아니라 생명을 찾아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의 땅입니다. 그래서 비어 있는 배와 그물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민망하고 부끄러워 견질 수 없었던 시몬이 더 이상 아닙니다. -오지영의 [간절함의 자리] 중에서-


인생이 주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실로 아름답습니다. 세상을 위해서만 살다가 삶의 방향이 주님께로 바뀐다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소망의 방향을 주님께로 회귀하는 것은 세상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 얻은 것이 많았던 베드로의 인생을 생각하면, 그 배에는 세상의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가득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물을 버려두고 떠난 인생이지만 그 빈자리에 새로운 영혼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사실 끝까지 살아보면, 주안에서 손해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