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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보는 욥기

예림의집 2018. 12. 27. 11:39

망원경으로 보는 욥기


예전에 한 신학이자 동역자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욕기가 성경 전체의 열쇠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래서 욥기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성경 전체의 맥을 잡을 수가 있지요." 나는 놀라서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처음 듣는 말인데요? 어떻게 욥기가 성경 전체의 열쇠라는 것입니까?"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욥기를 크게 일곱 부분으로 나눕니다. 첫 번째 부분은 '시험을 겪기 전의 온전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욥을 온전한 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에덴동산에서의 아담의 상태와도 같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그는 온전하였고 시험을 받지 않은 상태였지요. 두 번째 부분은 '고난이라는 시험을 겪다'입니다. 아담이 타락했듯이 욥은 시험을 당하고 죄를 짓게 됩니다.

세 번째는 '세상의 지혜'입니다. 세상은 욥을 어떻게든 회복시켜 보고자 애쓰지요. 지혜로운 친구 세 명이 그에게 조언을 합니다. 이들의 충고는 어떤 말보다 현명하고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욥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처럼 지혜를 따르려고 애쓰지요. 그래서 필연적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사람의 지혜는 결코 사람을 더 나아가게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 친구는 욥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그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조언을 한답시고 욥을 이리저리 찔러 댔으나 결국 하나님 앞에 두려움으로 엎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네 번재 부분은 '중재자의 등장'입니다. 중제자 엘리후는 예수님을 예표하는 인물이지요, 다섯 번째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다', 여섯 번째는 '욥이 깨달음을 얻다'입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기 42:5, 6). 욥은 그렇게 티끌 위에 엎드립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부분의 핵심은, '하나님이 욥을 회복시키시다'입니다."

참으로 일리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욥과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의 나중 상태가 처음 상태보다 나음으로 인해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내 친구는 욥기를 읽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마지막 부분을 보게나. 하나님이 욥에게 모든 것을 갑절로 더해 주셨다네." 그는 욥이 자녀를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늘나라에 가 있는 열 명에 또 열 명을 얻었으니, 욥은 자녀가 스무 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이룬 것입니다. 그러니 자녀와 사별한 이들이 있다면 사실은 자녀를 잃는 것이 아니라 그저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것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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