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찬양팀 영성 훈련

회중은 팬들이 아니다

예림의집 2018. 12. 25. 21:44

회중은 팬들이 아니다


회중은 찬양팀의 콘서트에 온 팬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예배 인도자나 찬양팀에 열광해야 할 의무는 전혀 없습니다. 신실한 회중들이라면 찬양인도자나 찬양팀 멤버를 의식하고 예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찬양팀도 전심으로 기도하고 겸손한 태도와 자세로 시작한 예배라면 그들의 반응에 주목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회중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은혜의 강으로 인도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의 책임도 아닙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성령님께서 하실 영역입니다. 우리는 단지 성령님의 뜻에 따라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도구일 뿐입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마음을 갖는 순간 우리는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른바 반응 없는 예배자들의 행동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 모습이 거슬리게 되고, 어떻게 하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드리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도자와 찬양팀에 대한 내부적 문제에 주목합니다. 기도 부족, 연습 부족, 영성 부족.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팀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기에 부족한 상황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찬양팀 내부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끝나고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하면(결국 이것 역시 해결책이 아닙니다) 다시 회중들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리고 심할 경우 그들을 판단하거나 비판까지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회중들에 대해 올바르게 찬양하는 법을 가르치려는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예배의 피로도가 쌓이고 우리의 예배는 힘들고 지친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이창원 「나는 찬양 인도자입니다」 / CLC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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