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가려느냐?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요한복음 6:60-71).
미국의 침례교 목사인 카일 아이들먼은 자신의 책 「팬인가, 제자인가」에서, 그리스도인은 열성적인 팽이 되는 것에 마무르지 말고,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는 제자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는 책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내가 유익을 얻을 수 있을 만큼만 예수님을 가까이했을 뿐, 너무 가까워져서 예수님을 위해 나를 희생하게 되는 것은 원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따라서 천국에 가기를 원했지만, 십자가를 지는 것은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께 열광했던 팬들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고 능력을 행하시자 백성들은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고 이치며 예수님을 따랐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임금"으로 삼으려 하기도 했습니다(6:14,15). 그리고 당시에 예수님이 베푸신 기적과 능력에 매료되어 소위 "제자"가 되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한 구원의 가르침이 그들에게는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들을 '제자'라고 불렀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그들은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예수님을 가까이하려 했던 '팬'이었던 것입니다.
①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이 힘들고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었습니까? 그때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나의 유익을 포기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마음속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이 힘들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은 우리가 마음속에 아직 제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부담스러움을 느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어 봅시다.
②자신의 죽음을 통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요한복음 6:52-58)을 들었던 제자들 중 여러 명은 무엇이라고 수군거렸습니까?(60절) "이 말씀은 너무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어렵다"라고 번역된 헬라어 "스클레로스"는 '혹독한, 잔인한, 무자비한, 귀에 거슬리는'의 뜻입니다. 많은 제자들이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56절)와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때에는 제자가 되기를 자처하지만, 죽음을 통해 구원을 베푸실 것이라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기적을 통해 자신들의 육신적 필요를 채워 줄 메시아를 기대했던 것입니다(요한복음 6:26).
③예수님께서는 수군거리는 제자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그 말씀은 어떤 사건을 가리키는 것입니까?(61,62절).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이라는 표현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십자가에 매달리시는 시간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둘째는, 승천하실 예수님에 대한 묘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십자가와 승천의 사건 모드를 포함한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네가 너희에게 말한 피와 살의 이야기가 그렇게 너희의 마음에 거리낌이 된다면, 내가 십자가에 매달리고 부활하여 승천하는 사건을 말한다면 얼마나 더 받아들이기 힘들겠느냐?"
④"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척 난해하게 느껴집니다. 이 말씀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요? 각자의 생각을 말해 봅시다(63절). 예수님께서 자신의 육체를 십자가에 희생하셨던 이유는 성령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고 살리는 데 있었습니다. 제자들 중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말씀을 받아들이기 싫어했지만, 그것은 단순히 육체의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 성려께서 허락해 주실 "생명"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쉽게 표현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너희가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만을 듣고 마음에 거리낌이 생겼다면, 그것은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나는 나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죽음을 통해 성령이 너희에게 베풀어 줄 생명에 관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
⑤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 언급된 말씀을 하신 후에 제자들 중의 많은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던지신 질문은 무엇입니까?(67절) "너희도 가려느냐?" 예수님을 떠나갔던 많은 수의 제자들은 엄격한 의미에서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기적을 베풀어 자신들의 배를 채워주고, 병을 고쳐 주는 예수님의 모습에 열광했던 군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물으시면서 열두 제자의 결단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⑥베드로는 예수님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였습니까?(68,69절)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두 가지를 말해줍니다. 첫째, 예수님은 '영생의 말씀'이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믿고 알았다"라고 대답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믿음의 삶은 곧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인 것입니다.
⑦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 중에 한 사람을 마귀라고 칭하셨습니다. 그는 누구입니까?(70,71절)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를 마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를 사탄과 동일시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부르시면서 책망하신 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볼 때(마가복음 8:33), 가룟 유다의 마음속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사탄에 대한 언급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요한복음 13:2).
⑧예수님께서 "너희도 가려느냐?"라는 질문을 지금 나에게 하신다면 어떤 대답을 하겠습니까?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의 예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을 택한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를 택하여 제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나를 제자로 택하셨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 봅시다. 만약 내가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다면, "너희도 가려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주저함 없이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⑨오늘 성경공부를 통해서 나누고 싶은 것이나 혹은 지난 한 주간 묵상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ε♡з교회 사역...♡з > 교회학교 멘토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인의 열정 (0) | 2018.12.27 |
---|---|
예수님을 위한 고난 (0) | 2018.12.26 |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 (0) | 2018.11.19 |
사람이 없었습니다 (0) | 2018.11.12 |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0) | 2018.11.03 |